바른정당 인재양성소 '청년정치학교' 문 연다
6개월 장기과정으로 9월 개강…선거 출마시 공천가산점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바른정당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는 17일 정치인재 양성 프로그램 '청년정치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년정치학교는 한두 달에 불과했던 기존 정당과는 달리 교육과정이 6개월에 달한다. 개혁보수 이념을 공유한 만 39세 이하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강단에는 유승민·김무성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당 소속 의원 및 광역지자체장은 물론, 강원택 서울대 교수, 신광식 연세대 겸임 교수, 오준 전 UN대사, 정재승 KAIST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도 대거 나선다.
강의는 이론과 실무 과정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론 과정에는 '바른 보수'의 가치와 한국정치의 역사, 정당사를 비롯해 경제정의, 시민사회, 외교안보, 제4차 산업혁명 등의 주제가 포함됐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 만한 도덕적이고 정직한 인재의 소양을 청년 시절부터 미리 갖출 수 있도록 정치윤리와 도덕성에 대한 강의도 함께 진행한다.
실무 과정은 강의 시간마다 분과별로 이루어지는 토론배틀, 선거 출마에 뜻이 있는 청년을 위한 1인 미디어 활용 및 선거기획, 법안·정책개발 및 국회 업무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청년정치학교 졸업생에게는 국회명예보좌관 프로그램 참가 기회가 우선 제공된다. 우수졸업생에게는 취업, 진학, 유학 시 당 대표 명의의 추천서가 발급된다.
또한 선거 출마 시 공천심사 가산점 부여, 바른정당 사무처 직원 채용 지원 시 가산점 적용 및 선발 우대의 특전도 주어지는 점이 눈에 띈다.
청년정치학교는 9월 5일 개강하며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50명만 선발한다.
모집은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 달간 이뤄진다. 참여를 원하면 바른정당 홈페이지(http://bareun.party)에 접속해 지원하면 된다.
김세연 바른정책연구소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젊고 개혁적인 정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겠다"며 "정당의 정치교육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청년인재가 장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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