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청송군수 11시간 경찰 조사…공기업 비자금 받았나(종합2보)

입력 2017-07-17 21:55
한동수 청송군수 11시간 경찰 조사…공기업 비자금 받았나(종합2보)

(청송=연합뉴스) 이강일 손대성 기자 = 공기업 임직원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가 11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한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한 군수는 청송사과유통공사 임직원이 빼돌린 자금 중 일부를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청송사과유통공사 임직원 비자금을 수사하던 중 한 군수에게 돈이 건너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수에게 건넨 금액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 군수가 조사 과정에서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일부 지방의원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한 군수 사무실과 집에서 금융자료나 서류를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청송사과유통공사는 2011년 청송군이 특산물인 사과 생산·가공·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다.

leeki@yna.co.kr,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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