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낙동강 녹조 감소…경보·예보 잇단 해제(종합)
강정고령 경계→관심 완화, 낙단보·구미보 관심→평상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최근 경북 북부에 큰 비가 내려 낙동강 녹조가 줄었다.
이에 따라 환경 당국은 낙동강 대구·경북 구간에 발령한 조류경보와 수질예보도 잇따라 해제하거나 완화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17일 오후 2시부터 낙동강 강정고령(강정고령보 상류 7㎞) 구간 조류경보 '경계'를 '관심'으로 완화했다.
강정고령 구간 남조류 세포는 지난 6일 4만5천2셀(cells/㎖)에서 10일 6천17셀(cells/㎖), 13일 2천358셀(cells/㎖)로 줄었다.
조류경보제는 남조류 세포 수에 따라 평상, 관심, 경계, 대발생 단계로 나뉜다.
남조류 세포가 2회 연속으로 1천셀(cells/㎖) 이상이면 관심, 2회 연속으로 1만셀(cells/㎖) 이상이면 경계를 발령한다.
반대로 2회 연속으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경보 발령을 해제한다.
강정고령 구간은 10일과 13일 2회 연속으로 경계 단계 기준에 미달해 관심 단계로 떨어졌다.
대구환경청은 지난달 7일부터 이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지난달 14일부터 조류경보 경계를 내린 바 있다.
또 지난달 21일부터 칠곡(칠곡보 상류 22㎞)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장마 영향으로 낙동강 상류에 비가 많이 내렸고 일조량이 줄어 남조류 세포가 감소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12일 오후 5시부터 경북 상주에 있는 낙단보와 구미에 있는 구미보에 발령한 수질예보 관심단계를 해제했다.
수질예보제는 남조류 세포 수나 클로로필-a 농도에 따라 평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뉜다.
따라서 대구·경북에서 수질예보제 운영 대상인 4개 보 가운데 달성보만 관심단계이고 나머지 3개 보는 평상단계다.
또 조류경보제 운영 대상인 2개 구간 가운데 강정고령 구간과 칠곡 구간은 모두 관심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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