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원수 칭호 5주년…北 매체 일제히 찬양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매체들은 17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은 5주년을 맞아 그를 '천출위인'이라며 일제히 찬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백두의 천출위인을 높이 모신 우리 조국은 승리와 영광만을 떨쳐갈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김정은 동지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로 높이 모신 5돌을 성대히 경축하고 있다"며 "김정은 동지는 온 세계가 한결같이 우러르며 칭송하는 21세기의 태양"이라고 칭송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한마음 한뜻으로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야 한다"며 "선군의 기치, 병진의 기치를 변함없이 높이 들고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최대의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1면 '만민이 우러러 따르는 불세출의 위인'이라는 제목의 다른 기사에서도 "김정은 동지야말로 뛰어난 정치 실력과 고매한 덕망을 지니신 위인 중의 위인"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신문은 2면과 3면 전체를 김 위원장의 국방력 강화 업적과 이와 관련한 일화를 소개하는 데 할애했고, 5면에도 "경애하는 원수님의 무비(뛰어나서 비길 데가 없음)의 담력과 강인 담대한 배짱 앞에 세계는 깜짝 놀랐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4건의 글을 통해 김정은 찬양에 동참했고, 평양방송도 전창수 북한 국가건설감독성 국장의 찬양 인터뷰를 내보냈다.
앞서 북한은 2012년 7월 1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공동명의로 김 위원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 북한군의 장성계급은 소장→중장→상장→대장→차수→원수→대원수 순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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