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일자리 늘리는 기업에 해외마케팅 기회 준다
일자리 창출과제 보고회도 열어…"경남 미래 일자리에 달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에 대해 도가 지원하는 해외마케팅 참가업체 선정 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마련한 경남도 일자리 대책 추진계획에 따라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로 이러한 방침을 발굴했다.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올해 해외마케팅 기본계획과 선정기준 등 제도만 개선해 이달 이후 모집 공고되는 해외마케팅 참가업체 선정 때부터 이 방침을 적용한다.
기존 해외마케팅 참가업체는 제품 시장성, 특허 및 국제인증, 외국어 카탈로그 등을 반영해 선정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최대 15점의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러한 인센티브가 시행되면 도가 선정하는 고용 우수기업과 최근 2년간 신규 고용이 증가한 기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가산점을 원하는 기업이 해외마케팅 참가 신청 시 경남도 고용 우수기업 인증서 사본을 첨부하거나 최근 2년간 고용증대를 증명할 수 있는 고용보험 가입 명부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도는 고용증대에 이바지한 기업에 해외마케팅 참가기회를 확대하면 자발적 고용→해외마케팅 참가기회 확대→수출확대 및 매출 신장→고용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명균 도 경제통상국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위기로 기업의 투자 의지가 위축되고 있지만, 경남 실업률은 4개월 연속 하락했고 고용은 1년 전보다 1만7천100명이 늘었다"며 "일자리 창출 기업에 해외마케팅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 날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 주제로 일자리 창출과제 발굴 보고회를 열었다.
도청 실·국과 직속기관, 출자출연기관들의 일자리 창출 TF팀장이 참석한 이 날 보고회에서는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국정운영방향에 맞춰 도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제 39개를 점검하고 정부의 일자리 추경에 반영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류순현 권한대행은 "일자리가 성장이며 복지이고, 경남의 미래가 일자리에 달려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전 실·국장이 일자리 업무를 직접 챙기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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