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향배의 핵심 변수는 달러화·실적

입력 2017-07-17 08:28
[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향배의 핵심 변수는 달러화·실적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발 호재에 경기와 실적 등 국내 펀더멘털(기초여건)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필자는 3분기 코스피 향배를 가늠하는데 있어 이번주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2분기 실적 결과치를 주목한다. 외국인 수급과 주도주 흐름의 결정 변수인 달러화 방향성과 이익 전망치 변화에 중요한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오는 20일의 ECB 회의에서는 ECB의 스탠스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CB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이 구체화할 경우 달러화 약세 심리가 지속하고 코스피 수급 모멘텀과 추가 상승에 힘을 더하는 변화로 볼 수 있다.

반면 ECB의 통화정책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달러화 약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달러 약세와 신흥국 통화 강세 구도에 균열을 가하고 단기 과열 논란이 지속하는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 시장에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이번주 LG화학[051910], 포스코(POSCO)[005490], 삼성전기[009150] 등의 실적 발표에 주목한다.

코스피 2,400 돌파를 주도한 업종이 실적 기대와 모멘텀을 선반영함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화학, 철강, IT하드웨어 업종 대표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실적 전망은 레벨업되며 과열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다. 이에 더해 주도주와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반면 예상치를 밑돌 경우 주도주는 약세로 반전되고 코스피의 상승 동력도 크게 약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LG화학과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

6월 이후 하락하고 있는 달러와 유로 캐리지수는 외국인 순매수를 주도한 미국계와 유럽계 자금 흐름에 부정적이다.

코스피의 상승 동력이 약해질 경우 외국인 매매패턴이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필자가 하방 리스크에 경계감을 유지하는 이유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마켓전략실 팀장, kyoungmin.lee@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