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200㎜ 넘는 '물폭탄'…경상도는 불볕더위
청주 220.0㎜·증평 201.0㎜, 경남북·강원·제주 폭염주의보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일요일인 16일 충청도와 경북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부산·울산·경남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돼 지역별 날씨가 큰 편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북 상주, 충북 보은·청주·진천·괴산·증평, 충남 천안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충남 아산, 충북 충주·제천·음성·단양, 경북 예천·안동 지역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역별 강수량은 오전 10시 20분 기준 청주 220.0㎜ 증평 201.0㎜, 청천(괴산) 169.0㎜, 천안 153.2㎜, 세종 연서 113.5㎜, 마성(문경) 111.0㎜다.
이날 오후까지 충북, 경북 북부 지역에는 30∼80㎜, 강원 남부·충남 북부·경기 남부에는 5∼30㎜의 비가 더 내리다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축대가 무너질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울산, 부산, 대구, 통영을 제외한 경남, 경북, 강원, 제주에는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북에서는 청도·경주·포항·김천·칠곡·성주·고령·경산·영천·구미, 강원에서는 강릉 평지·양양 평지·고성 평지·속초 평지, 제주에서는 동부·북부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폭염 주의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은 전역이 흐린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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