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박능후, 보사연 내부지침 어기고 미국 유학"
"재직기간 절반 가량을 학위 취득에 몰두…祭보다 젯밥"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직 기간의 절반 이상을 본인 학위취득에 썼으며, 이 과정에서 내부 지침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16일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91년 6월까지 국내에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밟았다.
이후 약 1년2개월이 지난 1992년 8월에는 미국 버클리대 박사과정 유학을 위해 출국했다.
이는 유사한 내용의 국내외 학위과정을 이수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으면 해외유학을 허용하지 않는 보사연 내부 직업훈련지침을 어겼다는 것이 김 의원 주장이다.
김 의원은 "박 후보가 보사연에 1988년 입사한 후 2004년 퇴사할 때까지 약 18년간 경력의 절반 가까이 학위 취득에 몰두했다. 제(祭)보다 젯밥에 관심을 가진 박 후보자는 공직 진출을 단념하고 대학으로 돌아가라"고 비판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