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2차 수정안 '勞 8천330원 vs 使 6천740원'(종합)

입력 2017-07-15 21:15
최저임금 2차 수정안 '勞 8천330원 vs 使 6천740원'(종합)

임금안 격차 1천590원으로 줄어…공익위원들 중재 나서



(세종=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15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계와 사용자 측 의원들이 추가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1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 대비 28.7% 오른 8천330원, 사용자 측은 4.2% 오른 6천74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 2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노동계와 사용자 측의 내년도 최저임금안 격차는 1천590원까지 줄어들게 돼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노사 양쪽은 지난 12일 10차 전원회의에서 1차 수정안을 냈지만, 격차가 무려 2천900원이어서 사실상 협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노동계는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올해(6천470원) 대비 47.9% 인상한 9천570원(월급 기준 200만원)을, 사용자 측은 3.1% 오른 6천670원(139만4천원)을 1차 수정안으로 각각 제시한 바 있다.

당초 노동계는 올해 대비 54.6% 인상한 1만원, 사용자 측은 2.4% 오른 6천625원을 제시한 뒤 팽팽히 맞서다가 공익위원들의 중재로 각자 첫 수정안을 내놨다.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은 현재 수정안을 놓고 중재에 나섰다.

공익위원들은 다시 추가로 수정안을 노사 양쪽에 요구할지, 자체적으로 중재안(심의 촉진구간)을 마련해 내놓을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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