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은행점포 폐쇄는 자율…소비자피해는 점검할 것"

입력 2017-07-16 06:13
최종구 "은행점포 폐쇄는 자율…소비자피해는 점검할 것"

비대면 금융거래 늘어 은행점포 축소 지속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6일 "은행의 점포 통·폐합은 자율적인 경영판단사항"이라면서 "다만 소비자피해나 은행의 경영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답변 자료에서 "은행의 점포 통·폐합 등 채널관리와 관련한 사항은 원칙적으로 자율적인 경영 판단 사항"이라며 "현행 은행법령에 위반되는 사항이 없고 당국의 직접적인 관여나 조치 권한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씨티은행은 소비자 상대 점포 126개 중 101개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다 노조 반발 등에 부딪혀 논란을 빚었고 최근 협상에서 폐쇄 대상 점포를 90개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최 후보자는 다만 점포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소비자피해가 발생하거나 은행의 경영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의 디지털화로 인해 대면 채널의 영향력이 지속 줄어들고 있어 은행권의 지점 축소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고민을 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이로 인한 금융권 내 일자리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금융산업 지형의 변화를 적극 수용하면서도 핀테크 산업의 육성·활성화 추진 등을 통해 금융권 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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