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빅리거' 로사리오·이대호, 올스타 홈런레이스 결승 진출

입력 2017-07-14 22:04
'전직 빅리거' 로사리오·이대호, 올스타 홈런레이스 결승 진출

나눔 올스타 로사리오, 예선서 10방…드림 올스타 이대호는 8개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전직 메이저리거' 윌린 로사리오(28·한화 이글스)와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2017 KBO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로사리오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예선전에서 공 10개를 담장 밖으로 날려 6홈런을 친 최형우(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나눔 올스타 1위에 올랐다.

전체 1위이기도 하다.

이대호는 8홈런으로 드림 올스타 1위를 차지했다.

로사리오와 이대호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명성에 걸맞은 홈런 쇼였다.

이대호가 먼저 괴력을 과시했다.

이원석(삼성 라이온즈)이 던진 공을 받아친 이대호는 1아웃을 당하기 전에 홈런 3개를 몰아쳤다. 이후에도 커다란 포물선을 연거푸 그려 7아웃제의 홈런레이스에서 8홈런을 쳤다.



이대호는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104경기에서 15홈런을 치며 빅리그에서도 파괴력을 인정받았다.

최재훈(한화)의 배팅볼을 공략한 로사리오는 왼쪽 펜스와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아치를 쏟아냈다. 총 10개가 담장 밖으로 날아갔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447경기에 나서 71홈런을 친 로사리오의 '화려한 이력'을 떠올리게 한 엄청난 타구였다.

이대호와 로사리오는 KBO리그 홈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대호는 2010년 리그 역대 최장인 9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로사리오는 지난 6월 16∼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3연전에서 홈런 8개를 작렬했다. 8홈런은 3경기에서 나온 역대 최다 홈런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힘을 과시한 로사리오와 이대호는 '축제' 올스타전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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