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은재첩을 잡아라'…섬진강 재첩축제 21일 개막
(하동=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섬진강에서 황금(黃金)재첩에 이어 올해는 은(銀)재첩도 잡는다."
경남 하동군이 도입해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황금재첩을 찾아라' 행사에 은재첩 캐기도 추가된다.
하동군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하동읍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대에서 제3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가자! 알프스 하동, 찾아라! 황금재첩'을 슬로건을 내건 황금·은재첩찾기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황금재첩을 캐던 데서 올해부터 은재첩으로 확대해 재미를 더했다.
송림 앞 백사장과 섬진강 경계지점의 물속 모래밭에 미리 뿌려놓은 강화 플라스틱(FRP) 재질의 황금·은재첩 모형을 찾으면 재첩 모양의 진짜 순금과 은 1돈(3.75g)을 준다.
황금재첩은 지난해와 같은 200개, 은재첩은 400개를 뿌릴 계획이다.
축제 개막일인 21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을 시작으로 22일과 23일은 각각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30분간 황금·은재첩찾기가 진행된다.
축제기간 회당 황금재첩은 30∼40개, 은재첩은 50∼80개를 뿌린다.
군 관계자는 "지난 두 번의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국적 관심을 끈 재첩찾기 행사에 은재첩을 추가했다"며 "시원한 강물에서 피서도 즐기고 황금·은재첩을 잡는 행운을 누려보라"고 권했다.
올해 경남 유망축제에 오른 섬진강 재첩축제는 황금·은재첩찾기 외에도 참여화합·글로벌축제, 힐링과 휴(休) 축제, 문화관광축제라는 기본방향 아래 각종 공연과 물놀이 등 35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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