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항공사 '에어포항' 1호기 공개…연내 취항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시 소형항공사인 '에어포항' 1호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에어포항은 지난달 18일 포항공항에 1호기를 들여와 포항∼김포 시험운항을 거쳐 안전성을 확인하고 14일 도입식을 했다.
에어포항 1호기는 캐나다에서 만든 12년 된 CRJ-200 기종으로 길이 26.7m, 높이 6.2m인 50인승이다.
흰색 동체에 에어포항을 상징하는 파랑, 빨강, 회색의 삼색이 어우러져 있다. 파란색은 동해, 빨강은 포항시 시화인 장미, 회색은 지성과 고급스러움을 상징한다.
항공기 꼬리 부분에는 포항시를 상징하는 알파벳 P자가 새겨 놓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1호기가 소형 항공기지만 현재 세계 60여개 항공사가 1천여대를 운항하고 있어 안전성을 확보한 기종이다"고 말했다.
에어포항은 5월 국토교통부에 소형항공운송사업등록을 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마지막 관문인 운항증명(AOC) 승인을 신청했다.
승인이 나는 대로 포항∼김포 노선은 하루 5차례, 포항∼제주 노선은 하루 2차례 왕복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50분, 요금은 편도 6만원∼6만5천원 선이다.
오는 8월에는 2호기, 10월에는 3호기도 차례로 도입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어포항이 취항하면 포항공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도서 지역 공항과 연계 운항으로 포항시가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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