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제주권: 연일 열대야, 밤을 잊은 그대에게…해수욕장 야간 개장
협재·함덕·삼양·이호테우 4곳 야간 개방…중문관광단지에선 볼만한 '아트 페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번 주말(15∼16일) 제주는 구름 많고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15일)부터 도내 해수욕장 4곳은 밤에도 문을 열어 피서객을 맞이한다. 이번 주말까지 국내 대표적 휴양지 제주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아트제주 2017'에 가보는 것도 좋겠다.
◇ 구름 많고 밤낮없이 무더워
토요일인 15일은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5∼26도, 낮 최고기온은 30∼32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6일도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5∼26도, 낮 최고기온은 30∼32도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 야간에는 열대야, 낮에는 30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1∼1.5m 높이로 일겠다.
◇ 열대야 잊자…해수욕장 4곳 야간 개장
이번 주말에도 제주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협재·함덕·삼양·이호테우 해수욕장은 이번 토요일(15일)부터 한달간 야간(오후 7∼9시)에도 문을 열어 피서객을 맞는다.
이들 해수욕장에는 경관 조명 등이 설치돼 야간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은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마치 해외 휴양지에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바다 너머로 비양도가 손을 뻗으면 잡힐 듯 가까이 보여 아름다움을 더한다.
함덕해수욕장 역시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바다 건너 서우봉에 오르면 아름다운 바다와 한라산, 오름군이 어우러진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제주공항, 제주시내와 가까워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솔숲을 끼고 있어서 야영을 즐길 수 있고, 밤이 되면 아름다운 해변 야경을 감상하기에 너무 좋다.
이호해수욕장 인근 말 모양 등대가 있는 방파제 주변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산책 장소이기도 하다. 해질녘이 되면 불그스레해진 하늘과 등대의 풍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제주시 도심과 가까운 삼양해수욕장은 검은모래로 유명하다.
검은 모래에는 철분이 함유돼 찜질하면 신경통, 관절염, 피부염 등에 효능이 있다.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좋다.
삼양포구 인근에는 연중 차가운 물이 샘솟는 '용천수 물통'이 있어서 여름철이면 밤낮없이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근 원당봉에 탐방로가 조성돼있어서 가벼운 등반을 즐길 수 있다.
◇ 휴양지에서 즐기는 아트페어…예술품 감상하고, 구매하고
하얏트리젠시 제주에서는 예술과 휴양이 함께하는 아트페어인 '아트제주 2017'이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관광의 섬 제주의 특성을 담은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하얏트리젠시 제주호텔 6∼7층 객실의 50여 개 갤러리와 3층 연회장의 25개 공예전 부스에서 2천여 점에 달하는 작품이 전시·판매된다.
국내에서는 박영덕 갤러리·이정 갤러리·엄 갤러리·스페이스나인, 해외에서는 아트웍스 파리·초이앤라거·보데 갤러리 등이 참가해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별전에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예술작가 이왈종과 백은주가 참가한다.
제주에서 28년 간 살아온 이 화백의 삶이 반영된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으며, 백 작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배우 하정우와 탤런트 구혜선 등 '연예인 작가'의 특별전도 열린다.
주말 이틀간 방송인이자 디자이너인 허수경과 함께하는 '아트 토크'도 열려 작가들과의 생생한 현장 인터뷰를 볼 수 있다.
토요일(15일)에는 재능있는 어린 예술가를 발견하기 위한 미술 창작대회 '아트제주 키즈스타'가 펼쳐진다. 이 행사에서 선발된 작품은 도록으로 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트제주2017 웹사이트(www.artjejukorea.com)를 참고하거나, 사무국(☎ 064-739-3373)으로 문의하면 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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