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밀워키서 1루수 유망주 영입…최지만과 플래툰 전망

입력 2017-07-14 08:49
수정 2017-07-14 09:36
양키스, 밀워키서 1루수 유망주 영입…최지만과 플래툰 전망

밀워키에 불펜투수 웹 내주고 1루수 쿠퍼 데려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로 1루수 유망주를 영입했다.

최근 빅리그 콜업으로 양키스의 1루수를 맡은 좌타자 최지만(26)은 당분간 상대 투수에 따라 우타자와 번갈아 출전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좌완 불펜투수 타일러 웹을 밀워키 브루어스에 내주고 트리플A에서 뛰는 1루수 개릿 쿠퍼를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쿠퍼는 밀워키의 주전 1루수인 에릭 테임즈, 헤수스 아길라로 인해 빅리그 진입이 막혀 있었다.

그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75경기를 뛰는 동안 타율 0.366, 출루율 0.428, 장타율 0.652에 82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그가 쳐낸 안타 102개 가운데 17개는 홈런, 29개는 2루타다.

CBS스포츠는 쿠퍼가 좋은 타자임에는 분명하지만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경기를 해왔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적었다.

양키스의 쿠퍼 영입으로 인해 최지만의 경기 출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최지만은 올해 양키스 1루수 미트를 끼고 출전한 10번째 선수다.

시범경기에서 잘 치던 주전 1루수 그레그 버드가 5월 초 자신의 파울 볼에 발목을 맞아 다친 바람에 최지만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양키스는 최근 좌타자 최지만과 우타자 오스틴 로마인을 1루수로 번갈아 기용했는데, 여기에 또 한 명의 우타자인 쿠퍼까지 가세했다.

CBS스포츠는 "쿠퍼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잘 상대해낼 경우 최지만과 함께 플래툰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만은 지난 6일 빅리그로 콜업돼 4경기에서 타율 0.182(11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홈런이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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