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격기 6대, 오키나와 부근 비행…日 전투기 긴급발진

입력 2017-07-14 00:08
中 폭격기 6대, 오키나와 부근 비행…日 전투기 긴급발진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중국군 폭격기 6대가 13일 오키나와(沖繩) 본섬과 미야코(宮古) 섬 사이의 공해 상공을 잇달아 통과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중국군 H6 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로부터 미야코 해협을 통과, 태평양으로 빠져나간 뒤 다시 동중국해 쪽으로 돌아갔으며 이후 별도의 폭격기 4대가 태평양에서 미야코 해협을 북상해 동중국해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에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했지만, 중국군 폭격기의 일본 영공 침범은 없었다.

앞서 중국 전투기와 폭격기 등으로 추정되는 총 13대가 지난 3월 2일 비슷한 경로를 비행한 적이 있다.

통신은 이날 중국군 동부전구가 장거리 비행훈련을 벌였다는 대만 국방부의 발표가 있었다면서 비행경로를 고려하면 이와 동일한 폭격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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