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성실교섭·산재대책 마련 요구 상경투쟁

입력 2017-07-13 18:16
현대重 노조, 성실교섭·산재대책 마련 요구 상경투쟁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성실교섭 등을 요구하며 집회·행진 등 상경투쟁을 벌였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사측에 성실교섭과 구조조정 철회, 실업·산재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측이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지분을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회사를 분할하고 단체협상에 불성실하게 임하는 등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가 조선업 경기를 고려해 사측의 최종안이었던 '임금 동결'을 받아들이자 사측은 도리어 임금을 20% 삭감하자고 번복하는 등 상식에 맞지 않는 협상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들은 집회 후 오후 3시부터 1개 차로를 이용해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까지 삼보일배 행진한 뒤 정리 집회를 열고, 청와대에 현대중공업에 대한 행정지도를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 행진이 있었지만 주로 질서정연하게 진행돼 특별한 교통 불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장에서 문화제를 연 뒤 세종로소공원으로 이동해 노숙 농성을 할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오전 6시30분부터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용접·도장·기름칠 작업복 차림으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벌인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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