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인구 60만 시대 행정 편다…조직·인력 보강
기획조정실 신설·강변여과수 공급 대비 정수과를 2개과로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에서 통합 창원시 다음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김해시가 조직과 인력을 정비해 인구 60만 시대 행정에 대비한다.
시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본청 내 1개국을 증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설된 국은 다양한 정책을 총괄·기획·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획조정실로 3급(부이사관) 또는 4급(서기관) 자리다.
늘어나는 소송 등 법무 업무를 담당할 법무담당관과 송무팀을 신설했다. 전문 변호사도 채용했다.
올 하반기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내 전역에 공급할 강변여과수 사업 등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업무도 강화했다.
기존 정수과를 삼계정수과와 명동정수과 등 2개과로 늘렸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인구정책팀도 새로 만들었다.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 등 일자리 창출의 근간이 될 지역공동체 사업을 풀어나갈 지역공동체팀도 새롭게 마련했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공무원 정원을 기존 1천613명에서 1천644명으로 31명 증원한다.
시는 조직개편에 맞춰 오는 17일 자로 정기 인사에 들어간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현재 시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사실상 55만명 수준이다"며 "조만간 60만 인구 시대를 대비하는 조직, 인력을 갖춰 알찬 행정 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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