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나노 첨단과학도시 사업 줄줄이 착공
나노대교·나노마이스터고·기상과학체험관 등 잇따라 공사 시작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밀양시가 지난달 말 나노 국가산업단지 승인을 계기로 올 하반기 나노 첨단과학도시 사업을 줄줄이 시작한다.
시는 이달 말 시내 삼문동 신시가지에서 부북면 전사포리까지 1.15㎞를 잇는 나노대교 건립에 착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나노대교는 45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나노융합국가산단 완공 시기에 맞춰 준공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나노 상용화지원센터를 착공했다.
시는 내달 한국 나노마이스터고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학교는 밀양시 무안면 밀양전자고등학교를 새롭게 고쳐 짓는다.
내년 3월부터 학급당 20명씩 5개 학급을 운영하고 2020년에는 300명까지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
신입생은 경남도와 밀양시에서 각각 10%, 특별전형 11%, 일반전형 69%를 전국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등록금이 무료다.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는 옛 밀양대 부지를 활용해 오는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나노화학과 등 4개 학과를 개설하고, 정규과정 360명과 단기과정 1천5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과 설립을 위한 실무 협의를 추진 중이며 2020년 개교를 목표하고 있다.
국립기상과학체험관도 오는 10월에 착공한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비 110억원으로 짓는 기상과학체험관은 시내 교동 산 24-1 일원 2만㎡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선다.
기상과학체험관과 함께 우주천문대는 오는 11월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말 준공할 우주천문대는 천체와 우주에 대한 체험과 관찰을 위한 망원경을 설치해 달, 행성, 별 등을 볼 수 있게 된다.
국립 바이오연구지원센터는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간다.
시내 상남면 기산리 일원 3천㎡에 지상 2층 규모로 짓는다.
이 센터는 야생식물의 발아·증식 기술을 제공하고 지역 특화 식물자원을 발굴한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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