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교수회 "대학평의회 구성…직선제로 총장 선출"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한국교통대 전교교수회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의사 결정기구인 '대학평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교교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대학평의회 구성과 관련해 전임교원들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참여자 236명 중 131명이 대학평의회 구성에 찬성함에 따라 학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2013년에도 대학평의회 구성이 추진된 바 있지만, 내부 이견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대학관계자는 "교수와 학생, 직원이 참여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기구가 필요하다는 데 모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전교교수회는 총장 선출방식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직원단체 역시 지난 12일 긴급 총회를 열고 총장 직접선거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현행 국립대 총장 선출방식은 교육공무원법 제24조 3항에 따라 '추천위원회에서의 선정'이나 '해당 대학 교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른 선정'을 하게 돼 있다.
교통대는 내년 2월 임기가 마무리되는 김영호 현 총장을 대신할 차기 총장 후보자를 올해 안에 선출해야 한다.
임종국 교수회장은 "직선제 전환은 간선제 총장 선출방식에 한계를 느낀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이 모인 결과"라며 "직선 총장 선출을 위한 학칙개정 및 규정 제정을 서둘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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