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내륙고속화도로 본격화…청주~제천 잇는 충북 대동맥
1공구 9월부터 보상…2∼4 공구도 설계 등 '순조'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와 충주, 제천을 잇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4년까지 7천200억원을 투자해 청주∼음성∼충주∼제천 57.6㎞를 고속화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현재 2시간가량 걸리는 청주∼제천의 통행 시간이 1시간 10분으로 단축된다.
현재 부분적으로 확장 공사 중인 영동∼보은∼청주를 잇는 국도와 연결하면 충북을 관통하는 새로운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1∼4 공구 가운데 1공구의 실시설계를 지난해 마무리하고, 처음으로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2일 증평군청에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증평군 도안면 화성리의 1-1 공구(10.5㎞) 보상 계획을 주민에게 설명한 데 이어 13일 음성문예회관에서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음성군 원남면 하당리를 잇는 1-2 공구(12.6㎞) 주민 설명회를 했다.
국토관리청은 오는 9월부터 협의 보상에 나서 토지 매입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구간을 중심으로 9월 말이나 10월 초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음성 원남∼충주 주덕∼충주 가금을 잇는 21.3㎞의 2 공구와 3 공구 역시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이어서 이르면 올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충주 금가∼제천 봉양을 연결하는 4 공구(13.2㎞)도 지난 2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역점을 두어 추진했던 현안 사업"이라며 "증평과 음성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업 구간에 대한 보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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