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KIA, NC에 대역전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4번 타자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연장 10회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9회말 2사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KIA 타선은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긴 상황에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4-6으로 뒤진 채 9회말 공격에 돌입한 KIA는 1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잘 맞은 타구가 NC 유격수 손시헌에게 걸려 2루 주자가 횡사해 2사 1루까지 몰렸다.
하지만 이명기가 좌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2사 1, 2루에서 김주찬이 중앙 펜스를 때리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NC는 10회초 1사 2루에서 모창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2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삼진을 당해 점수를 얻지 못했다.
10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최형우는 NC 마무리 임창민의 초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왼쪽 담을 넘어갔다.
최형우의 개인 세 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KIA 유니폼을 입고는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최형우는 6회에도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임창민은 시즌 첫 패(1승 21세이브)를 당했다.
이날 NC 외국인 투수 제프 맨십은 오른 팔꿈치 통증을 털어내고 5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63일 만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를 내주고 2실점(1자책)했다.
한계 투구 수를 80개 내외로 정하고 등판한 터라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선발승을 챙기진 못했지만, 후반기 도약을 예감케 하는 투구였다
하지만 승리 불펜을 총동원한 NC가 역전패를 당하면서 맨쉽도 웃지 못했다.
선두 KIA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2위 NC는 KIA와 7게임 차로 멀어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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