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9회말 2사 만루서 끝내기 안타…두산, 극적인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9회말 2사 만루, 김재환(두산 베어스)의 타구를 향해 넥센 히어로즈 2루수 서건창이 몸을 날렸다.
공은 서건창의 키를 넘어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이 극적인 승리를 완성하는 장면이었다.
두산은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 9회말 2사 후에 터진 김재환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진 9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허경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박세혁의 희생 번트 때 넥센 마무리 김상수가 악송구를 범해 무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최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넥센이 정진호를 고의사구로 걸러 1사 만루로 상황이 변했다.
이우성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날 때까지만 해도 승리의 여신은 넥센 편인 듯했다.
하지만 김재환이 김상수의 2구째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김재환의 개인 3번째 끝내기 안타다.
이날 넥센은 2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박동원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서건창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먼저 뽑았다.
두산은 4회말 1사 2루에서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7회 오재일의 솔로포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9회말 2사까지 몰렸지만 4번타자 김재환이 상대 마무리 김상수를 무너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7이닝(8피안타 3실점)을 소화하며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11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장원준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05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2012, 2013년은 군 복무) 100이닝 이상을 던졌다.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덕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장원준의 기록을 앞선 투수는 송진우(은퇴)뿐이다. 송진우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13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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