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역대 최대 규모 '재난대응훈련'…526개 기관 참여

입력 2017-07-13 06:00
10월 역대 최대 규모 '재난대응훈련'…526개 기관 참여

다양한 '국민 체감형 훈련프로그램' 준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오는 10월 역대 최대 규모의 재난대응 훈련이 실시된다.

국민안전처는 10월 30일∼11월 3일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이번 훈련에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단체 등 총 526개 기관이 참여한다.

안전한국훈련은 매년 5월에 시행됐지만, 올해는 대통령 선거로 인해 하반기로 미뤄졌다.

특히 세월호 참사, 9.12 경주지진 등 대형 재난 발생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를 반영해 시민과 학생, 주부 등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 체감형 훈련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어린이 스스로 기획·실행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비롯해 재해약자나 과거 주요 재난 발생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 대피훈련,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훈련, 안전한국훈련 체험단 등 여러 훈련이 준비된다.

이와 함께 훈련 기간에는 골든 타임 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방·해경 초기대응 및 긴급 구조훈련'을 중점 점검한다.

참여 기관별로 소관 매뉴얼에 규정된 임무와 역할을 바탕으로 훈련을 실시해 매뉴얼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재난유형별로 중앙-지방 간 통합연계훈련도 시행해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기관 간 실전 대응역량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민간 전문가 250명으로 구성된 '안전한국훈련 중앙평가단'이 기관별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안전처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관별 담당자와 민간 전문가 등 350여명이 참석하는 '2017 안전한국훈련 관계기관 담당자 워크숍'을 연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재난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평소 얼마나 많은 준비와 훈련을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한민국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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