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지역 국회의원과 국비 확보 협력 다짐

입력 2017-07-12 15:03
광주시·전남도, 지역 국회의원과 국비 확보 협력 다짐

광주시, 친환경차·에너지 신산업·문화콘텐츠 강조

전남도, 호남고속철 2단계·흑산공항 건설·경도 개발 지원 요청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손상원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 국비 확보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2일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예산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윤장현 광주시장, 김갑섭 전남지사 권한대행 등 시·도 관계자와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광주(7명), 전남(7명), 지역 출신 비례대표(3명) 등 국회의원 17명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문화융합콘텐츠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5·18 정신의 헌법적 가치 규범화, 광주형 일자리 모델 확산,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2.0 사업, 광주∼대구 동서내륙철도 등 지역 현안 9건을 건의했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248억원), 남구 에너지밸리 일반산단 진입도로 개설(15억원), 아시아 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538억원) 등 국고 지원사업 26건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전남도는 정책 건의 10건, 현안사업 국고지원 건의 35건 등 45건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 및 기반시설 확충,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 여수 경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편입 등이다.

국고지원 현안으로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 조기 확정,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남해안 철도 건설 등이 제시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광주·전남 발전을 위해서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돕겠다"며 시·도와 정치권의 소통과 협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시는 친환경 자동차 사업, 에너지밸리 조성,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2.0 사업 등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지역 의원들이 현안을 잘 살펴 광주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간청했다.

김갑섭 권한대행은 "지난해 광주·전남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정부 예산에 전남 예산 6조205억원이 반영됐다"며 "올해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지역 현안사업이 국가 계획과 예산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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