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노선 증편·저비용항공사 유치 등 사천공항 활성화해야"

입력 2017-07-12 15:11
수정 2017-07-12 17:44
"제주노선 증편·저비용항공사 유치 등 사천공항 활성화해야"

박정열 경남도의원 도정질문…경남도 "국토부·항공사와 적극 협의"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사천공항에 제주노선을 증편하고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유치 등으로 공항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정열(자유한국당·사천1) 경남도의원은 12일 열린 제346회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경남도를 상대로 사천공항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박 의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치한 사천지역 공항 활성화 필요성은 지속해서 제기돼왔지만 추진할 주체가 없어 항상 흐지부지됐다"며 "청주·대구공항이 운항편수를 늘리며 공항 이용객을 늘려 지난해 개항 이후 첫 흑자를 달성한 사례는 지방공항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천공항을 운항하는 제주노선이 화·수요일에는 없어 이용객이 여수나 김해공항으로 간다"며 "제주노선을 반드시 증편하고 (경남도가 설립을 추진 중인) 저비용항공사 가칭 '남부에어' 본사를 사천공항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 사천공항 제주노선 증편을 건의했고 6월에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을 방문해 증편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사 측에서 제주노선 수요를 분석해 증편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답변한 바 있다"며 "제주노선이 증편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권한대행은 "저비용항공사 설립 문제는 현재 본사를 밀양에 두는 것으로 해서 용역을 진행 중이다"며 "사천에 본사를 두는 방안도 용역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사천 항공정비(MRO)사업 유치 추진사항과 KAI에서 생산하는 다목적 국산헬기인 '수리온' 판매, 항공우주엑스포 활성화 방안이 있는지도 질의했다.

도는 "MRO사업은 지난 3월 KAI가 사업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했고 5월부터 한국공항공사에서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을 수행 중이다"며 "MRO사업 유치를 위해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LCC업체, 국회 등을 방문해 협의하는 등 사업자로 결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도는 중앙부처에 수리온 구매 건의와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항공우주엑스포에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엑스포 발전을 위한 지원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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