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주부 납치 살해' 주범 검찰 송치…혐의만 7개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12일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는 심천우(31)·강정임(36·여)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로써 사건 발생 18일, 검거 9일 만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 살해'에 대한 경찰 수사도 마무리됐다.
경찰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강도살인, 특수감금, 사체유기, 특수절도, 공기호부정사용 등 5개다.
주범 심천우는 과거 강도행각(강도상해, 특수강도)까지 추가돼 혐의만 모두 7개에 달한다.
앞서 경찰은 공개수배 6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10시 10분께 중랑구 면목동 한 모텔에 숨어 있던 심천우와 강정임을 붙잡았다.
또 공범인 심천우의 6촌 동생 심모(29)씨를 지난달 27일 같은 혐의로 먼저 검거해 지난 6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께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47·여)씨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을 조사하던 중 2011년 3월에도 심천우가 강도짓을 벌인 정황을 포착해 당시 함께 범행을 저지른 B(31)씨 등 일당 2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강정임과 심 씨에 대한 검찰 추가조사 정도가 남은 쟁점이 될 것 같다"며 "다른 여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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