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거닐어 볼까" 공방 4곳·역사가옥 2곳 새로 문 열어

입력 2017-07-12 11:15
"북촌 거닐어 볼까" 공방 4곳·역사가옥 2곳 새로 문 열어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시 종로구 북촌 일대의 '공공한옥' 6곳이 새롭게 문을 열어 방문객을 맞고 있다.

공공한옥은 서울시가 2001년 시작한 '북촌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멸실 위기에 처한 한옥을 사들여 운영하는 곳이다. 현재 공방 13개소, 역사가옥 2개소, 문화시설 4개소 등 총 19개소가 북촌과 경복궁 서측 일대 한옥 밀집지역에 있다.

서울시는 이들 공공한옥 중 공방 4개소와 역사가옥 2개소의 운영자를 신규 또는 재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금박공방 '금박연'(북촌로12길 24-12 ☎ 02-730-2967)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김덕환 선생의 공방이다. 현재는 이수자인 금박장 김기호 선생이 5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2년 2월 처음 공공한옥 공방 운영자로 선정됐으며, 이번 공개모집에 재공모해 운영을 이어가게 됐다. 이 공방을 방문하면 금박의 각 작업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운영자가 신규 선정된 '소반공방'(계동6길 4 ☎ 010-9783-6006)은 북촌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며 소반작업을 이어 온 이종구 선생의 공방이다. 전통방식의 수공구와 옻칠로 다양한 종류의 소반을 제작하고 있다.

또, 운영자가 새롭게 선정된 전통발효공방 '빚담'(북촌로12길 5-12 ☎ 02-766-7858)은 북촌 주민이자 북촌문화센터에서 '전통주빚기' 강좌를 진행해 온 권승미 선생의 공방이다. 이 공방에서는 전통발효 식음료와 누룩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신규 선정된 '북촌단청공방'(창덕궁5길 4 ☎ 02-745-0853)은 김도래 선생이 운영하는 공방으로, 불교미술인 단청, 불화, 개금 등의 문화재 복원 작업과 전승 교육사업을 위해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한옥 2개소를 전통문화 향유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개방을 시작했다.

이들 역사가옥 2개소(종로구 필운동 소재 '홍건익가옥', 종로구 계동 소재 '배렴가옥')는 (재)아름지기가 맡아 역사가옥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936년 건립된 '홍건익가옥'은 원형 석조우물과 일각문이 잘 보존된 근대한옥이다. '배렴가옥'은 20세기 중반에 활동한 한국화가 제당 배렴 선생(1911∼1968)이 생애 말년을 보낸 곳이다.

서울 공공한옥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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