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가 외할아버지 죽음에 가슴앓이한 사연

입력 2017-07-12 08:53
수정 2017-07-12 10:00
개그우먼 김영희가 외할아버지 죽음에 가슴앓이한 사연

EBS '금쪽같은 내 새끼랑' 내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개그우먼 김영희(34)가 과거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20년간 몰래 가슴앓이를 해온 사연이 공개된다.

EBS는 오는 13일 밤 11시 35분 방송하는 '금쪽같은 내 새끼랑'에서 늘 밝고 유쾌한 김영희가 외할머니와 속 깊은 대화로 오랜 오해를 풀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12일 소개했다.

어린 시절 외조부모와 각별한 사이였던 김영희는 자신을 마중 나오던 외할아버지의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외할아버지는 결국 그 사고로 돌아가셨고, 김영희는 큰 충격을 받았다.

김영희는 자신 때문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같은 죄책감에 시달렸고, 동네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상처가 돼 이후로는 외가에 방문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방송에서 털어놨다.

그러나 김영희의 이야기를 들은 외할머니는 당시 할아버지가 김영희를 마중 나가던 길이 아니라 다른 일을 보러 갔다가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할머니는 눈시울을 붉히며 이제는 손녀가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20년 만에 쌓인 오해를 푼 두 사람은 처음으로 둘이서 대만으로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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