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이 왜 무안공항을…윤장현 시장 행보에 설왕설래
전남도의원 "광주 군 공항 전남 이전과 연관성 있는 것 아닌지"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의 중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무안공항 활성화 행보에 말들이 많다.
광주·전남 상생 차원에서 지지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광주 군 공항의 전남 이전 추진 등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전남도의회 주연창 의원은 11일 전남도 건설도시국 추경 심의에서 윤 시장 행보에 의문을 던졌다.
주 의원은 "윤 시장이 일본 기타규슈(北九州), 중국 광저우(廣州)와 무안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광주 군 공항 이전과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주 의원은 "광주시는 전남도와 협의 없이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전남 4곳을 정했다"며 "(전남에 있는 무안공항 활성화에 노력하는 것이) 광주·전남 상생 차원에서는 언뜻 고마운 일이지만 아직 풀지 못한 숙제도 엄연히 있다"고 지적했다.
윤 시장의 무안공항 노선 확대 추진은 광주 군 공항의 전남 이전을 반대하는 여론을 의식해 광주시가 무안공항 활성화를 도운 사실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으로 읽혔다.
김정선 전남도 건설도시국장은 "무안공항 활성화는 광주·전남 상생 과제"라며 "(윤 시장의 노력은) 무안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관광객이 전남뿐 아니라 광주로도 가기 때문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최근 다롄(大連)에서 열린 제11차 하계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 올해 광주와 자매교류 20주년을 맞은 중국 광저우 당 서기 등을 만나 무안공항∼광저우 정기노선 신설을 논의했다.
기타큐슈를 방문해서도 무안공항을 오가는 정기편 운항을 통한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무안공항이 활성화되면 광주, 전남·북이 자치단체 경계를 넘어 상생할 수 있다는 논리를 그는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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