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에임트 '눈에 띄네'

입력 2017-07-11 16:15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에임트 '눈에 띄네'

독일기업서 360만 달러 투자유치·테크노폴리스에 공장 설립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에임트가 독일 기업에서 36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해 대구테크노폴리스에 공장을 설립한다.

이 회사는 가전·건축용 진공단열재 개발과 소재·설비·에너지 컨설팅이 주요 사업인 스타트업이다.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단열재보다 10배 이상 성능이 높은 단열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독일 투자기업은 국제 콜드체인(저온저장 운송)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혁신센터는 설명했다.

에임트는 이번 투자유치로 2020년 시장규모가 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국제 콜드체인 산업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테크노폴리스에 6천600㎡ 규모 공장을 완공한다. 2020년 연간매출 250억원, 고용 60명 규모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공동창업한 청년 5명은 모두 삼성전자에서 냉장고용 진공단열재를 연구한 전문가다. 지난해 5월 대구에 와 회사를 설립하고 혁신센터 C-Lab 4기로 입주했다.

법인 설립 6개월 만에 창업투자사에서 10억원을 유치했고, 수출 80만 달러 등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또 삼성과 대구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C-펀드 3억원을 투자받아 콜드체인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갈승훈 에임트 대표는 "멤버들이 젊은 시기에 창업했지만, 실천력과 집중력으로 단기간에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청년창업 모범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규황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C-LAB 보육 기업으로는 처음 40억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대구에 공장을 설립하는 스타트업이 탄생했다"며 "창업 성공사례를 지속해서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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