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서 반기문 UNAI 글로벌교육원 기공식

입력 2017-07-11 15:44
한동대서 반기문 UNAI 글로벌교육원 기공식

반 전 총장 "인성과 지식 결합한 전인교육 기대"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 한동대에 세계 시민교육을 주도할 '반기문 UNAI 글로벌교육원(GEI)'이 11일 착공했다.

유엔아카데믹임팩트(UNAI) 한국협의회가 유엔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달성과 글로벌 전문가 양성을 위해 설립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김영길 UNAI 한국협의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격려사에서 "세계화 교육 3대 축은 평화와 개발, 인권으로 특히 인권이 없으면 평화와 개발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글로벌 시민교육을 위해 여러 국가와 이해 당사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교육원이 인성과 전문지식을 결합한 전인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연면적 3천400여㎡, 3층 규모로 한동그레이스스쿨과 '반기문 지속 가능한 발전 국제연구센터'가 들어선다.

한동그레이스스쿨은 전인적 세계 시민교육으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 라이브러리, 국제 콘퍼런스홀, 카페테리아를 갖춰 유엔 교육 역사와 반 전 총장 업적을 타임라인으로 볼 수 있다.

반기문 지속 가능한 발전 국제연구센터는 유엔 지속가능 발전목표 연구, 개발도상국 지원, 지도자와 청년 리더 양성에 주력한다.

세계 시민교육 학생단체인 UNAI 어스파이어와 교류해 시민교육 확대와 유엔 지속가능 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내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UNAI는 2001년 UN이 수립한 새천년개발계획 8개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이 2010년 출범한 UN 산하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반 전 총장이 제안했다.

한동대는 UNAI 세계 10개 허브 대학 중 하나다.

2007년 개발도상국 교육을 지원하는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대학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대학 도서관이 유엔 기탁도서관으로 지정됐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UNAI 한국협의회와 함께 국내 68개 대학, 전 세계 1천200여 회원 대학·기관과 유엔 SDGs 포괄적 연구·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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