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르도안 "제2원전 조기착공…日아베와 G20기간에 논의"

입력 2017-07-11 15:12
터키 에르도안 "제2원전 조기착공…日아베와 G20기간에 논의"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한국이 일본에 밀려 수주에 실패한 터키 제2 원전이 조기에 착공된다.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석유총회에 참석해 터키의 원자력발전소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제2 원전 건설을 가능한 조기에 시작하기를 원한다"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이 문제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논의했다"고 말했다.

터키 제2 원전 건설 예정지는 흑해 연안의 시노프다.

한국은 시노프 원전 수주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일본·프랑스 컨소시엄에 무릎을 꿇었다.

터키 남부 지중해 연안 아쿠유에 내년부터 건설되는 제1 원전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스아톰이 수주했다.

제3원전 수주전은 중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프 원전과 아쿠유 원전이 전면 가동에 들어가면 터키 전체 전력 수요의 10%를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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