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민단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바꿔라"
전체 구간 중 66% 경남 관할…노선명 관리지침으론 '김해-부산 고속도로'가 맞아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한국YMCA경남협의회 등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연말 개통하는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김해∼부산 고속도로'로 개정해 달라는 탄원서를 정부 부처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탄원서는 청와대, 국회,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4곳에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는 김해 진영∼부산 기장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순환기능이 아니며 전체 48.8㎞ 중 경남 구간은 66%, 김해구간은 55%를 차지하는 만큼 고속도로 명칭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고속도로 노선명 관리지침에는 기점과 종점을 우선 사용하고 기·종점을 명칭으로 사용하는 경우 시·군 기준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 배열방법은 남→북, 서→동 방향으로 부여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관리지침에 따르면 '김해-부산 고속도로'가 맞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고속도로 명칭 변경 탄원서에 동의하고 서명운동에 참여한 3천38명의 서명지도 함께 보냈다.
국토교통부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는 2010년 12월 착공, 오는 연말 준공할 계획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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