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베트남 버스 엔진 시장 진출
상용차 4개사에 엔진 500여대 공급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베트남 버스 엔진 시장에 진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1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상용차 제조사인 삼코(SAMCO)와 엔진 공급 기념식을 열고 자사의 CNG(압축천연가스) 엔진이 탑재된 시내버스 차량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과 삼코 및 호찌민시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삼코를 시작으로 1-5 오토(AUTO), 트라코메코(TRACOMECO), 타코(THACO) 등 베트남 상용차 4개사에 버스용 베어 섀시(Bare Chassis)와 엔진 약 500대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개별 계약은 각사가 요구하는 제품 사양과 공급 일정에 맞춰 체결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베트남 상용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 발효에 따라 시장 진입을 결정하고 고객사 및 파트너사 발굴에 힘써왔다.
베트남자동차제조사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판매된 버스는 총 1만4천770대로, 전년의 1만2천178대보다 20% 이상 성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엔진 탑재가 가능한 대형버스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6천214대로, 전년의 3천27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베트남 현지에 부품 및 정비 센터를 설립하고 서비스 교육을 강화해 엔진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내년 아시안 게임 개최를 앞둔 인도네시아에도 연내 500여 대의 엔진 공급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 국가로의 엔진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958년 국내에서 처음 디젤엔진을 생산한 뒤 1975년부터 버스 엔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건설기계와 농기계, 상용차, 발전기, 선박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공급 가능한 엔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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