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조합주택 분양률 등 공개…'서희GO집' 오픈

입력 2017-07-11 09:59
서희건설, 조합주택 분양률 등 공개…'서희GO집' 오픈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희건설이 말썽 많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조합원 분양률과 토지확보 등의 정보를 공개한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정보공개 플랫폼인 '서희GO집(www.go-zip.kr)'을 11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서희건설은 지난 한달 간 이 사이트의 시범운영을 거친 뒤 이날 정식 공개했다.

서희GO집에는 서희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지역조합주택의 조합원 모집률과 사업의 안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토지매입률 등이 공개된다.

현재 서희건설이 전국에서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사업 97개 단지(9만가구) 가운데 조합원 모집률이 60% 이상이면서, 조합의 토지확보(매입)률이 95% 이상인 40개 단지의 정보가 수록돼 있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아파트 분양률과 같은 조합원 모집률 등의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무주택 서민이 비교적 싼 값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합원 모집과 토지 매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 또는 중단되는 등 조합원 피해가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사이트에 공개된 현장은 조합원 모집과 토지확보에 문제가 없는 안전한 사업지로 볼 수 있다"며 "건설사로서는 민감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조합주택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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