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수출은 신흥시장, 화장품은 미·일 유망"

입력 2017-07-11 11:00
수정 2017-07-11 13:50
"車부품 수출은 신흥시장, 화장품은 미·일 유망"

코트라 '산업별 글로벌시장 진출전략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중소기업 자동차 부품 수출은 이란, 러시아 등 신흥시장, 화장품 부문은 미국, 일본, 브라질 시장이 유망합니다."

코트라(KOTRA)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별 글로벌 시장 진출전략 포럼'을 열고 4차 산업혁명의 영향과 지역별 진출전략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산업 전문가와 해외 바이어 60여명을 비롯해 국내 기업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화장품·패션, 인공지능·사물인터넷, 전력기자재 등 7대 수출 유망 산업에 대한 세계시장 진출전략이 소개됐다.

자동차부품은 이란,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신흥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의 경우 완성차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체인 구축이 완료되지 않아 신규 진입이 유망하기 때문이다.

박준영 삼보모터스 본부장은 "경쟁력 있는 아이템 선정,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 이력 구축, 신속한 고객 응대 등이 자동차부품 분야 글로벌 밸류 체인 진입의 핵심요소"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분야에 대해서는 미국, 일본, 브라질 등이 수출 유망 국가라고 분석했다. 페이셜 마스크, 목욕용품 등이 유망 제품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보급형 제품으로 먼저 시장을 개척한 후 프리미엄 제품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뉴미디어를 활용한 브랜드 구축도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의료기기의 경우 정보기술(IT) 기술 융합 등이 수출 확대에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동남아, 중국 등 신흥시장이 역시 수출에 유리하며 한국의 대표 수출 품목은 영상진단기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트라는 포럼 개최와 함께 13개 수출전략산업 관련 글로벌 밸류체인을 분석한 '산업별 글로벌 시장 진출전략 보고서'를 차례로 발간할 예정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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