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가락시장 물류 개선…컨설팅 사업 확대

입력 2017-07-11 09:12
현대글로비스, 가락시장 물류 개선…컨설팅 사업 확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철강 등 제조업 외에 식품·유통 산업으로까지 물류 컨설팅 분야를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농수산물 도매유통 시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물류 컨설팅 사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시설 현대화 사업 중인 가락시장 채소2동의 물류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수행했다.

채소2동은 채소1동, 수산동, 과일동과 함께 가락시장을 구성할 주요 도매유통 시장으로 2020년부터 새롭게 운영된다.

양파, 배추, 무 등 11개 품목이 이곳에서 거래될 예정으로 거래 물량은 지난해 기준 86만9천t에 달한다.

채소2동은 신축과 함께 거래 방식이 기존 차상경매(농산물을 차량에 실은 채로 진행)에서 하차경매(품목 하차 후 실시)로 변경됨에 따라 새로운 물류 운영 절차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컨설팅을 벌여 단계별 작업형태, 필요 장비와 인원, 예상 비용, 운영시간 등 하차경매 진행 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을 새로 정의하고 적정 수준의 자원을 산출했다.

또 경매 장소별 시설물 배치 현황을 분석하고 예상 물동량과 물류 동선을 검토해 최적의 물류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새로운 물류 처리 과정으로 도매시장 참여자들의 장내 유통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물류 효율성이 높아지면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농산물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컨설팅을 물류사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업무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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