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감소…일시적"

입력 2017-07-11 08:16
NH투자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감소…일시적"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11일 SK이노베이션[09677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추정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2분기에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의 재고평가 손실이 컸고,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 제품 가격이 내렸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5천2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2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복합정제마진은 2분기에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3분기에 확대되고 있어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도 지난달 이후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의 차이) 확대로 안정적 실적이 전망된다"며 "유가가 2분기처럼 하락하지 않으면 3분기에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정제마진은 8월 이후 연말까지 상승 추세가 뚜렷한 계절성을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 정유 부문 이익 증가 가능성이 크다"며 "배당성향은 앞으로 상향할 가능성이 커 하반기 배당주로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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