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발표 대기 속 혼조…다우 0.03% 하락 마감

입력 2017-07-11 05:35
수정 2017-07-11 05:55
뉴욕증시 실적발표 대기 속 혼조…다우 0.03%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2포인트(0.03%) 낮은 21,408.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09%) 높은 2,427.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1포인트(0.38%) 오른 6,176.3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마감했다.

이번 주 후반 주요 금융 기업들을 시작으로 2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0.8%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에서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기술업종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외에 에너지와 산업, 소재 등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과 헬스케어,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오는 14일에는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금융기업들의 실적까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은 오는 12~13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도 기다리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번주 의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서며 시장 참가자들은 옐런 의장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전월 수정치 133.32에서 133.07로 내렸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6월 고용추세지수는 전년비 4.6% 상승했다.

제약회사인 밸리언트의 주가는 8억1천100만달러의 선순위 담보대출을 상환했다는 소식에 2.7% 상승했다.

밸리언트의 대출 상환은 부채 감축 목표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2016년 1분기 말 이후 43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감축했다.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인수·합병(M&A) 계획을 철회하면서 21% 급락했다.

회사는 지난 5월 몇몇 회사들과 M&A 관련 사전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최근 광범위한 검토 이후 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주가는 BMO캐피털의 투자의견 하향에 2% 내렸다.

BMO캐피털은 아마존과의 경쟁에 따른 투자 심리 훼손을 언급하며 코스트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내려 잡았다.

회사는 코스트코에 대한 목표주가도 기존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했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주말 최초의 대중차인 '모델3'를 처음으로 선보여 0.9%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처음으로 생산된 모델3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주가 가치 고평가 논란 등으로 지난주 13% 하락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프라임 회원들에게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프라임데이'를 맞아 1.8%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 흐름을 보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 가치를 충분히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유가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 대한 생산량 제한 기대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7센트(0.4%) 상승한 44.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0.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98% 내린 11.08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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