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발표 앞두고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0일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1포인트(0.09%) 하락한 21,395.5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포인트(0.01%) 내린 2,424.9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6.18포인트(0.10%) 오른 6,159.26에 움직였다.
시장은 이번주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금융기업들의 실적까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제약회사인 밸리언트의 주가는 8억1천100만달러의 선순위 담보대출을 상환했다는 소식에 1.2% 상승했다.
밸리언트의 대출 상환은 부채 감축 목표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2016년 1분기 말 이후 43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감축했다. 밸리언트의 주가는 올해 12% 올랐다.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인수·합병(M&A) 계획을 철회하면서 11% 급락했다.
회사는 지난 5월 몇몇 회사들과 M&A 관련 사전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최근 광범위한 검토 이후 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36% 급락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주가는 BMO캐피털의 투자의견 하향에 0.6% 내렸다.
BMO캐피털은 아마존과의 경쟁에 따른 투자 심리 훼손을 언급하며 코스트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내려 잡았다.
회사는 코스트코에 대한 목표주가도 기존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했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주말 최초의 대중차인 '모델3'를 처음으로 선보여 0.7%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처음으로 생산된 모델3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주가 가치 고평가 논란 등으로 지난주 13% 하락했다.
개장 후에는 6월 고용시장환경지수(LMCI)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 흐름을 보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 가치를 충분히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등 호조로 경제 개선 기대가 높아져 소폭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0%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채굴장비수 증가로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해 내렸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6% 하락한 43.94달러에, 브렌트유는 0.54% 낮은 46.4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9.0%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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