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 대표팀과 국내에서 전지훈련

입력 2017-07-10 19:10
안현수, 러시아 대표팀과 국내에서 전지훈련

10일 한국체대에서 첫 훈련 시작…평창올림픽 정조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32·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안현수는 지난 8일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입국했고, 10일 모교인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빙상계 관계자는 10일 "러시아 대표팀은 약 반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개최지 한국에서 훈련을 계획했다"라며 "안현수를 비롯해 러시아 쇼트트랙의 신성 세묜 옐리스트라토프 등 10여 명의 선수로 대규모 선수단을 꾸려 입국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대표팀은 체력 훈련과 함께 한국체대에서 국내 빙질 적응 훈련 등을 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안현수는 첫 훈련을 시작한 10일 허리에 경미한 통증을 느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관계자는 "몸 상태에 따라 훈련 강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안현수 등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은 약 2주 동안 훈련한 뒤 러시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안현수는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 출전했다.

그가 국내에서 공식 행보를 펼치는 건 이 대회 폐막 후 약 7개월 만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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