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국립오페라단장 사표 수리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김학민(55)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제출한 사표를 지난 7일 수리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종환 신임 문체부 장관 취임 후 국립예술단체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김 단장이 처음이다.
다음 달 26~27일 공연되는 국립오페라단의 대형 야외오페라 '동백꽃 아가씨' 공연 이후 사표가 수리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사의를 밝힌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사표가 수리됐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문체부 산하 예술단체장의 줄사퇴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체부 관계자는 "본인이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라 조직을 더 이끄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사전 조율 등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백꽃 아가씨'도 큰 틀은 다 잡힌 상태라 공연이 치러지는 데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립오페라단 최선식 사무국장이 당분간 예술감독 직무대리를 맡게 됐다.
문체부는 '동백꽃 아가씨' 공연 이후 차기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인선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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