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생활체육 날개 단다…2025년까지 5천억 들여 인프라 확충

입력 2017-07-10 15:38
대구생활체육 날개 단다…2025년까지 5천억 들여 인프라 확충

시민운동장 리모델링, 대구체육공원 선수촌, 금호강변 야구장·파크골프장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2025년까지 5천여억원을 투입해 시민 선호 체육시설, 생활체육 시설 등 체육 인프라를 확충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설이 낡은 북구 고성동 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수성구 대흥동 대구체육공원에 선수훈련시설·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를 아우르는 선수촌을 짓는다.

또 금호강 둔치에는 방천리야구장과 파크골프장을 건립하고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한다.



시민운동장은 도심복합스포츠타운으로 거듭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홈경기장 이전으로 주변 공동화 현상과 시설 노후에 따른 관람석 안전 문제를 우려한다.

테니스장, 씨름장, 보조경기장 등은 소수 동호인만 이용하는 등 시설물 기능이 점차 상실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2015년 수립한 스포츠타운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696억원으로 이곳에 대구FC 전용구장, 사회인야구장, 다목적 체육센터 등을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활용도가 높은 빙상장, 시민체육관은 존치하고 씨름장은 스쿼시경기장으로 리모델링한다.

시는 산책로, 야외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운동장이 인근 오페라하우스, 삼성창조캠퍼스 등과 함께 스포츠와 휴식이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체육시설로 대구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성구 대흥동 대구체육공원 선수촌은 전문체육, 장애인체육 거점으로 개발한다.

2019년까지 560억원을 들여 야외 자동차극장 터에 종목별로 기능에 맞게 배치한다.

대구를 대표하는 실업팀 훈련시설과 합숙소, 대구시체육회관, 대구FC 전용 클럽하우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씨름장, 잔디축구장 등 전문 체육시설을 넣는다.

평일 야간과 주말에는 훈련시설 등을 일반인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금호강변 유휴공간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조성한 야구장 6곳은 이달부터 일반인에 개방한다.

노년층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파크골프 동호인을 위해 비산지구 18홀, 검단지구 27홀 경기장을 연말께 완공한다. 36홀 규모로 국제 규격을 갖춘 경기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해마다 500억원 정도를 투입해 동계종목, 테니스장, 수영장, 마운틴 레포츠시설, 다목적구장 등 수요가 많은 종목 인프라를 구축한다"며 "시민 누구나 시간·금전 부담 없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 복지 도시에 한 발짝 다가설 것으로 기대한"고 말했다.



yi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