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 PD "'아빠! 어디가?' 이을 새 가족예능"…15일 첫선
최민수·박미선·기동민 등 6인 자녀 네팔 여행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독립-둥지탈출'이 오는 15일 저녁 7시 40분 첫 방송 한다.
'둥지탈출'은 연예인과 정치인의 자녀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는다.
배우 최민수와 강주은의 아들 최유성, 배우 박상원과 딸 박지윤, 배우 이종원과 아들 이성준, 국회의원 기동민과 아들 기대명, 방송인 박미선과 딸 이유리, 배우 김혜선과 아들 최원석이 출연한다.
자녀들은 네팔에서 11일간 머무르며 식재료 구하기부터 밥 짓기, 빨래 등 모든 생활을 스스로 해나갔다고 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며 서로 대화를 나눈다.
연출은 MBC TV 인기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이끌었던 김유곤 PD가 맡는다. 그가 tvN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예능이다.
김 PD는 10일 "'둥지탈출'이라는 프로그램명을 두고 '자신의 이야기 아니냐' 하더라"며 "나도 (MBC라는) 둥지를 탈출하고 (tvN에서) 새로 하는 첫 프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존의 가족 예능과는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며 "'아빠! 어디가?' 이후 가족 예능 홍수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가족 예능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 '둥지탈출'에서는 '아빠! 어디가?'의 정서는 살리되 어린아이들이 아닌 청춘을 주인공으로, 다른 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출연 계기에 대해 "내가 결정한 게 아니라 딸의 결심으로 나오게 됐다"고, 이종원은 "연예인 자녀 세습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정말 순수하게 그래도 청소년기에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주은은 "한국말을 잘 모르는 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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