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빅리거, 전반기 최종전 일제히 '침묵'
오승환은 팀 대승으로 휴식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이 전반기 최종전에서 일제히 침묵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전반기를 타율 0.250(288타수 72안타), 출루율 0.363, OPS 0.773, 12홈런, 42타점, 49득점으로 마감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0-1로 뒤진 3회 2사 2루 동점 기회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0-2로 끌려가던 5회 2사 2, 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놓친 추신수는 8회 삼진으로 이날 타격을 마감했다.
안타 사냥에 실패한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율은 1할대로 떨어졌다.
황재균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메이저리그 10번째 경기를 치른 황재균의 타율은 0.214에서 0.194(31타수 6안타)까지 내려갔다.
2회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황재균은 2-2로 맞선 4회 말 1사 1루에서 3루수 병살타로 기회를 살라지 못했다.
황재균은 6회 말 2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3-5로 뒤진 7회 초 무사 1, 2루에서 더블 스위치를 통해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와 교체됐다.
전반기 험난한 경쟁 속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볼넷 1개를 얻었다.
김현수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남겼다.
김현수의 타율은 0.235에서 0.229(118타수 27안타)로 내려갔다.
3-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볼넷을 골라냈다. 이번 시즌 12번째 볼넷이다.
이후 김현수는 카일럽 조지프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시즌 10호 득점까지 더했다.
그러나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3회와 5회, 7회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7회 말 조이 리카드에게 좌익수 자리를 넘기면서 전반기 최종전을 마쳤다.
데뷔 후 2경기 연속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타율은 0.182(11타수 2안타)다.
최지만은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해 1루수 쪽 병살타로 물러났다.
4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최지만은 3-5로 끌려가던 6회 2사 1, 2루 타점 기회에서 삼진 아웃됐다.
8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최지만은 대주자 로널드 토레이스와 교체됐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6-0으로 승리해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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