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고속도로 버스 졸음운전 참변…"재발 방지 대책을"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일요일인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들을 덮쳐 50대 부부가 참변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버스의 운전사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누리꾼들은 억울하게 숨진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면서 대형 차량에 의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네이버 아이디 'daso****'는 "너무 어이없게 돌아가신 저 부부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다", 'soph****'는 "어휴. 너무 억울하게 가셔서 마음이 아프다", 'seun****'는 "정말 인생 모른다. 평범한 주말 나들이 가셨다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다음 이용자 '긍정마인드'는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또 있을까. 한꺼번에 부모님을 잃은 유가족을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깝네요. 언제까지 같은 유형의 인재 사고를 되풀이해야만 하나요"라고 적었다.
'다니엘'은 "언제까지 버스, 트럭에 이렇게 희생자들이 계속 생겨야되는 거냐고! 경제 논리에 버스 운전사들을 과로로 모는 회사도 바뀌어야 하고. 기사분들도 건강관리 좀 잘하고. 타인의 생명이 당신들의 손에 달렸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네이버 사용자 'razo****'는 "고속도로 이용하는 버스에는 전방감지 브레이크 의무 장착을 해야 한다!", 'heeh****'는 "버스 운전하시는 분들 8시간 이상 못하도록 강력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제도 개선이 우선입니다"라고 주장했다.
'jjay****'는 "철도 기관사입니다. 열차에는 졸음이나 기관사가 의식불명 등에 빠졌을 때 열차를 정지시키기 위한 장치가 있습니다. 버스에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핸들 특정 부위를 꼭 잡고 있게 한다든지 10초에 한 번씩 어떤 스위치를 취급하게 한다든지 하고, 하지 않으면 졸음으로 간주해 차량 스스로 브레이크를 잡게 하는 등 설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다음 네티즌 '이런몸가진'은 "자율 주행이 아니더라도 오토 스톱 기능 만이라도 대형차에는 빨리 장착 의무화해야 함", '아무개'는 "법이 잘못돼서 나는 사고임. 외국처럼 8시간 이상 운전 못 하게 법제화시켜라"고 요구했다.
네이버 이용자 'ikik****'는 "독일처럼 버스기사의 일일 운전시간 준수하게 하고 운전 전에 전날 뭐했는지 음주했는지 등을 인터뷰하도록 하는 게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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