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비에이치, 애플 매출 본격 반영…목표가 30%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교보증권은 10일 비에이치[090460]가 올해 2분기 예상보다 큰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3분기부터는 애플 관련 매출이 본격 반영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7천원에서 30% 상향한 2만2천원으로 조정했다.
김갑호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8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하면서 디스플레이와 터치모듈에 경연성 연성회로기판(RF FPCB)을 전면 탑재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공급이 부족해 향후 증설 스케줄을 반영해도 '답이 없을' 정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에이치가 RF FPCB를 대규모로 양산할 수 있는 소수 기업 중 하나로 올해뿐 아니라 내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비에이치의 연결 매출액이 작년보다 38.2% 증가한 1천21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흑자전환한 91억원으로 각각 추정하면서 "이는 애플향 OLED FPCB 실적이 단 1∼2주치만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애플향 매출이 인식되는 3분기부터는 실적이 대폭 늘어 애플 매출만 3분기 1천억원, 4분기 2천억원으로 영업이익은 분기별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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