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강원도서 수난·산악사고 잇따라

입력 2017-07-09 19:12
폭염 속 강원도서 수난·산악사고 잇따라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9일 오후 5시 26분께 강원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섬강 오토캠핑장 인근에서 낚시 중이던 홍모(75·서울시) 씨가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사고 장소 주변을 수색한 끝에 물속에서 홍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앞서 낮 12시27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곰골 인근에서 김모(51·서울시)씨가 계곡 물에 빠졌다.

사고 직후 김씨는 119 구조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동료 산악회원과 산행한 김씨는 식사 후 물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17분께 춘천시 사북읍 지암리 몽덕산 인근에서 박모(66)씨가 산행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고 이후 박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119 항공대 등에 의해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1시6분께 동해시 삼화동 관음사 방향으로 산행 중이던 50대 남성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졌다.

이 남성은 119구조대의 응급처치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양양 35.1도, 고성 간성 34.4도, 강릉 34.3도, 속초 청초 34도, 삼척 33.4도, 동해 33.1도, 홍천 32.8도, 춘천 31.3도 등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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