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시즌 18세이브…추신수 멀티히트·황재균 멀티출루(종합)

입력 2017-07-09 14:35
오승환 시즌 18세이브…추신수 멀티히트·황재균 멀티출루(종합)

최지만 대타 땅볼·호수비…박병호 트리플A서 3루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운에도 시즌 18세이브째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해 연속 출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54로 하락했다.

오승환은 3번부터 시작하는 메츠의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

그는 선두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한테 3구째 시속 149㎞(92.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허무하게 안타 2개를 허용했다. 모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승환은 제이 브루스한테 초구 시속 150㎞(93.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빗맞은 타구는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뚝 떨어졌다.

후속타자 T.J. 리베라한테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150㎞(93.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우익수는 햇빛이 강한 탓에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의 방향을 잃어버렸다.

1사 1, 2루에 처한 오승환은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루카스 두다를 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고, 호세 레예스에게 역시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4(284타수 72안타)로 올랐다.

출발부터 상쾌했다.

추신수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에인절스의 우완 선발 제시 차베스의 초구인 시속 146㎞(90.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그는 이 안타로 7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시작한 출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1사 후 노마 마자라의 2루타 때 쏜살같이 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3-1로 앞선 4회 말 1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생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텍사스는 5-1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침묵을 깨고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14(28타수 6안타)로 올랐다.

황재균은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 출루에 실패한 바 있다.

황재균의 빅리그 멀티출루는 지난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2안타)에 이은 두 번째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빅리그 두 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인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대타로 나와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3-2로 추격한 7회 말 1사 3루에서 오스틴 로마인의 대타로 등장,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50(8타수 2안타)으로 하락했다.

양키스는 9회말 클린트 프레이저가 끝내기 3점홈런을 터뜨려 5-3으로 승리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는 마이너리그에서 3루타를 쳐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생산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